정치뉴스9

국정원 개혁위 "국정원, 이석수 동향 감시…DJ 노벨상 취소 개입"

등록 2017.10.16 21:19

수정 2017.10.16 21:51

[앵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추명호 전 국정원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동향을 수집했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를 권고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원 개혁위는 추명호 전 국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동향 수집을 지시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7월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각 관련 의혹이 보도된 이후 이 전 감찰관이 감찰 착수를 지시하자, 이 전 감찰관의 주변 인물 자료를 수집한 뒤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는 겁니다.

2010년 3월 국정원 심리전단이 '자유주의 진보연합'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요구 서한을 노벨위원회 위원장에게 발송한다는 계획을 원세훈 전 원장에게 보고했다고도 했습니다.

개혁위는 당시 국정원이 번역·발송비 250만원과 책자 구입비 50만원 등 총 300만원을 국정원 예산으로 집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개혁위는 추 전 국장에 대해 검찰 수사의뢰를 권고했습니다. 또 김 전 대통령 노벨상 수상 취소 청원 의혹은 적폐청산 TF의 조사결과를 검찰에 지원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검찰은 추명호 전 국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을 다시 소환해 각종 정치공작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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