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이 시각 포항] "집 잃고 갈 곳 잃어"…눈덩이처럼 불어난 지진 피해

등록 2017.11.16 21:07

[앵커]
이번 지진으로 포항시민 1500여명이 갈곳을 잃고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지진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이재민이 많이 늘었다면서요?

 

[리포트]
네.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입니다. 현재 이 곳에는 포항시민 800여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27곳에 몸을 피한 이재민은 모두 1421명에 이릅니다.

이재민들은 밤사이 계속된 여진과 지진 공포감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지진에 놀라 맨 몸으로 나 온 이재민들은 집에도 가지 못한 채 구호물품에 의존해 대피소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환자도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환자만 63명에 이릅니다. 파편에 머리를 맞아 뇌수술을 받은 환자와, 다리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환자들 가운데 52명은 간단한 치료만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설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만 1347건에 이릅니다.

주택 1090채가 피해는 입었으며 학교도 32곳이 크고 작은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포항에서 집계된 피해액만 69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계속되는 여진에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서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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