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병원서 버티는 이영주 사무총장…구속영장 청구

등록 2017.12.29 21:19

수정 2017.12.29 21:31

[앵커]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된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수배 2년 만입니다. 오늘 당선된 김명환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상균 전 위원장의 석방과 이영주 사무총장 불구속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 두명이 서울 녹색병원을 빠져나옵니다. 경찰은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이영주 사무총장을 이틀동안 집중 조사했습니다.

수배 2년만에 체포된 이영주 사무총장은 이 병원에 입원한 채 두차례 경찰 조사 모두 병실에서 받았습니다. 이 총장은 민주당사 점거 단식 농성 열흘만인 지난 27일 들 것에 실려 나왔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병원 내 하나밖에 없는 1인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여 곧바로 영장 청구를 했습니다.

김종필 / 서울 남대문서 수사과장
"2년간 도주를 했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민주노총 새 위원장엔 2013년 최장기 철도노조 파업을 이끌었던 김명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김 당선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당선자
"(한상균) 석방을 위한 조치가 이뤄질 것을 분명히 요구함. 이영주 사무총장에 대한 전향적 조치 또한 요구함"

노사정위 복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양극화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선 언제든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당선자가 대화와 투쟁 투트랙 전략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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