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대북 사절단' 윤건영 포함…김정은 설득 위한 '文 복심' 카드

등록 2018.03.04 19:07

수정 2018.03.04 19:12

[앵커]
사절단에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미국과의 대화를 결심하도록 김정은을 설득할 수 있게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을 보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대북 사절단에서 유일하게 외교안보 라인이 아닙니다. 국정상황실장이 북한에 간 전례도 없습니다. 

"윤 실장이 국정 전반에 대한 상황관리와 정의용 안보실장 보좌 측면에서 포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을 전해 김정은의 결단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의중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전달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이야기를 잘 전해줄 사람"으로 윤 실장이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물론, 문 대통령과 사절단의 핫라인 역할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건영 실장은 사절단이 김정은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자리에도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건영 실장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부터 함께 일했던 '가장 오래된 측근'으로 '실세 비서관 1호'로 꼽힙니다.

양정철 전 비서관과 함께 문 대통령의 2012년 대선부터 도왔고, 지금도 국정상황실장으로 임종석 비서실장보다도 문 대통령에게 대면보고할 기회가 더 많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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