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원희룡 제주지사, 바른미래당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등록 2018.04.10 16:58

원희룡 제주지사가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현재의 특정 정당에서 벗어나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현 정부의 출범과 높은 지지율, 야당의 분열과 지리멸렬 상태가 계속되면 또 다른 문제가 파생될 수 있으므로 건전한 야당의 견제 축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그런 부분에 대해 저와 입장 차이가 있어 더 이상은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원 지사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연대의 대상이다 아니다를 얘기하기에 앞서 매우 근본적인 존립의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제주 지사 후보 문제를 생각해보겠다"고 했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후보군을 열심히 찾아 지방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