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北 정상회담 장소 결정때 '김정은 전용기'도 변수

등록 2018.04.11 21:10

수정 2018.04.11 21:16

[앵커]
제 뒤로 보이는 비행기, 김정은의 전용기인 참매 1호입니다. 구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 62를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0년대 개발돼 93년 생산이 중단됐다고 하는데 약 5천㎞ 정도까지는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장거리 비행은 부담스런 기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이번 미북정상회담 장소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왜 그런지 이미지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공개한 김정은 전용기 참매 1호, 김여정과 김영남이 평창올림픽때 타고 온 참매 2호. 모두 김정은이 사용 가능한 비행기입니다.

# 김정은 전용기 성능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김정은의 전용기로는 워싱턴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70년대 구소련에서 제작돼 평양에 넘어온 참매 1호, 노후화돼 5000km 정도의 비행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비행은 부담스런 기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원
"일류신 기종은 태평양을 급유없이 횡단하는게 불가능하고 하와이에 착륙을 해서..."

여기에 유엔 제재로 중국 등 인근 지역만 운항해 온 북한 조종사들의 장거리 비행과 정비 능력도 변수로 지적됩니다.

# 제 3국이 비행기를 빌려준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이지만 김정은 입장에선 체면이 깎인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타국 비행기를 빌려타는 게, 민망한 상황이 될 수 있으며, 북한 주민에게 보내고 싶은 신호가 아닐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여기에 기내 도청이나 보안 문제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원
"해외에서 빌려올 경우에는 보안의 문제가 명확하기 않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쉽게 내릴 수 없는"

사상 첫 미북 회담의 장소로 평양과 워싱턴 그리고 판문점과 몽골 등이 거론되는 상황. 여기에 김정은의 이동 수단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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