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최저임금 불만 민노총 기습 시위로 '장관 행사' 차질

등록 2018.06.18 21:23

수정 2018.06.18 21:29

[앵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참석한 행사장에서, 민주노총이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저임금 개정안에 반발하며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물론 행사는 차질을 빚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가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마련한 현장노동청. 개청식에 김영주 장관이 도착하기 직전 피켓을 든 민주노총 조합원 20여명이 광장을 에워싸고 기습 시위를 벌입니다.

"줬다 뺏는 최저임금 고용부장관 퇴진하라!"

연단에 서지도 못한 김 장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영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현장 얘기를 듣기 위해 나왔는데 저렇게 얘기하면 본인들이 손해지. 이렇게 업무 방해를 하면 안 되잖아."

김 장관은 한국노총 산하 전국 금융노조 부위원장 출신입니다. 산입범위를 확대한 최저임금법 개정을 규탄하는 민노총 조합원들의 시위로 김 장관은 결국 현장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오후에는 다른 장소에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시위대와 마주쳐야 했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일정 곳곳에서 최저임금 개악법을 폐지하라 주장했습니다.

민노총은 산입범위 확대로 앞으로 6년동안 저임금 노동자 1명당 평균 1100만원 가량 수입이 줄어든다는 자체 조사 결과도 내놓았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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