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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폭염에 선로 '뚝'…KTX 열차편들 이틀째 지연

등록 2018.07.30 21:11

수정 2018.07.30 21:16

[앵커]
폭염은 KTX 열차도 멈춰 세웠습니다. 서울발 하행선 선로의 이음매 부분이 더위에 못견뎌 벌어지면서, 열차가 3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어제도 KTX 열차 수십대가 연착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사에 긴급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청역 인근 KTX 열차 선로에 이상이 발견된 것은 오전 8시5분쯤. 부산 등으로 가는 방향 선로의 이음매가 벌어진 것입니다. 

공사에 들어간 지 50여분 만에 선로는 복구됐지만, 열차가 지연되면서 ktx와 일반열차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30여분 동안 지연된 KTX 열차는 4대. 사고 열차들이 임시로 지하철 1호선 선로로 들어서면서, 여파는 지하철에도 미쳤습니다.

1호선 열차 이용객
"저는 세 정거장 갔는데 20분이 더 걸렸으니까, 만약에 정거장이 더 길어졌으면…."

코레일 측은 철로를 잇는 이음매 용접 부분이, 폭염에 팽창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현재까지는 폭염일 가능성도 배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 폭염으로 인해서…."

어제 저녁 7시30분쯤 경부선 남산분기점에선 KTX 열차 16대와 SRT 10여대가 통신 장애로 지연돼 한시간 반만에 복구됐습니다.

KTX 탑승 승객
"답답하고 힘들었죠...지금 지하철도 안 돼서 원래 1시간 전에는 도착했어야 했는데"

코레일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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