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혜경궁 김씨' 사건, 숨겨진 '스모킹 건' 또 있나?

등록 2018.11.19 21:07

수정 2018.11.19 21:13

[앵커]
보신 것처럼 경찰이 정치적 수사를 했다고 이 지사가 주장하는 대목에 대해서는 경찰도 신경을 쓰는 눈치입니다. 김혜경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민갑룡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최선을 다한 수사라며 이 지사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경찰이 과연 이른바 '스모킹 건'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이른바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라고 결론짓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법과 정해진 절차에 따른 것으로 최선을 다해 얻은 결론"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에서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김혜경씨의 휴대폰을 두고는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시작되자 김씨가 휴대폰 단말기를 교체한 것은 증거를 인멸하려는 의도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혜경씨 측은 번호가 공개되면서 욕설 전화와 메시지가 쇄도해 교체한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경찰이 휴대폰 제출을 요구한 적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선거에 중고 전화기들을 모아서 선거운동용으로 쓰다가 지금 현재는 그게 없습니다. 왜 7개월 동안 요청을 안했는지 이상하고 저희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김혜경 씨를 고발한 판사 출신의 이정렬 변호사는 스모킹 건은 따로 있다며 차차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인 12월 13일 이전에 김씨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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