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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빚은 신비'…평창 광천선굴 솟아오른 역고드름 '장관'

등록 2019.01.22 08:52

수정 2020.10.05 11:50

[앵커]
요즘같은 겨울에 볼 수 있는 고드름은 보통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강원도의 한 동굴에는 중력을 거슬러 하늘로 솟아오른 역고드름이 피었습니다.

그 신비로운 모습을 이승훈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4억년 전 형성된 평창 광천선굴입니다. 동굴 입구부터 안쪽까지 얼음기둥이 솟았습니다. 크고 작은 얼음기둥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동굴안에는 이렇게 땅바닥에서 거꾸로 솟아오른 역고드름 수백개가 생겼습니다.

역고드름은 땅 바닥에 맺혔던 물이 얼은 뒤, 주변의 습기를 흡수해 조금씩 위로 자랍니다. 광천선굴은 석회암굴이라 습기가 많습니다. 계속된 한파로 동굴안에 찬공기가 유입돼 역고드름이 수백개나 생겼습니다.

유환철 / 강원 평창군
"저도 땅 고드름을 여기와서 처음 봤어요. 실제로 참 신기하고 좋네요."

그동안 광천선굴은 동굴 활용 연구 때문에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했습니다. 일반에게 역고드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윱니다. 평창군과 지역 축제위원회는 올해부터 사업비 82억원을 들여 체험형 동굴로 개발합니다. 내년부터 연중 개방합니다.

마해룡 /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 위원장
"4계절 연중 무휴로 개방을 하려고, 겨울 프로그램으로 땅 고드름을 개방을 오픈을 할 계획을..."

하늘로 솟은 역고드름이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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