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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긴급 선관위서 '전대 일정 변경 불가' 재확인

등록 2019.02.11 15:50

한국당, 긴급 선관위서 '전대 일정 변경 불가' 재확인

자유한국당 박관용 선관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 연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정을 두 번 하는 경우는 없으며 일정 연기를 재고한다는 등의 얘기는 없었다”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전당대회 보이콧을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사정이지 우리와 관계없다”며 일부 후보들의 ‘전대 보이콧’ 입장에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 등 6명의 당권 주자들은 앞서 전당대회 일정을 2주 이상 늦추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다만 이날 회의에서 후보자 간 TV토론과 유튜브 생중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위원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공당으로서 원칙을 정했기 때문에 몇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바꾸는 것은 안 된다”면서 “당 일각에서 원칙을 깨고 끝까지 전당대회를 연기하자고 하면 선관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전당대회는 어떤 이유로도 변경한 역사가 없다”면서 “출마할 사람들이 다 합의해 놓고는 당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전당대회의 일정을 연기하자고 하면 국민으로부터 어떻게 신뢰를 받느냐"고 지적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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