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발벗고 나섰다" "돈 써서 막았다"…'경찰 유착 고리' 유씨는 누구

등록 2019.03.14 21:06

수정 2019.03.14 21:14

[앵커]
경찰은 오늘 출석한 3명 가운데 유명배우의 남편인 유모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승리와 함께 설립한 유리홀딩스의 대표인데, 경찰과 유착이 있었다면 이 사람이 중심역할을 했을 거라고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구민성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3월, 가수 승리와 정준영씨 등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대화가 오갑니다. 대화방 일원인 FT아일랜드의 최종훈씨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을 놓고 '유 회장님이 발 벗고 나섰다', '아무개 형이 돈을 써서 막아줬다' 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대화에선 대화방 일원인 클럽 버닝썬 관계자 김 모 씨가 '아무개 형이 경찰총장과 문자한 것도 봤다'며 '총장이 걱정하지 말고 다 해결해준다는 식이었다'고 얘기합니다.

이들이 경찰 고위관계자와 연결이 된다고 언급한 인물은 승리와 동업관계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입니다.

경찰은 오늘 유 씨에게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유 씨는 가수 승리나 정준영씨와 달리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결국 유씨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두 시간 일찍 취재진이 없는 출입구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유명 여배우의 남편으로도 알려진 유 씨는, 금융업계 출신으로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사업을 위해 2016년 승리와 함께 유리홀딩스 설립했습니다. ‘유리’라는 이름도 유 씨의 ‘유’와 승리의 ‘리’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외국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씨와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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