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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무역보복에 강경대응…WTO 제소 준비

등록 2019.07.09 18:37

정부가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책을 묻는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WTO 제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 피해 발생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외교적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서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중장기 대응을 모색하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WTO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공식 석상에서 설명할 뜻을 내보였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가맹국 이사회에서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 현장에서 추가로 긴급 의제 상정을 했다"면서 "회의가 열리면 그곳에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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