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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패배자"…쑨양, 악수 거부 선수에 막말 논란

등록 2019.07.24 21:40

수정 2019.07.24 21:59

[앵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 중인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신과의 악수를 거부한 선수를 향해 패배자라고 외친 건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쑨양, 손가락 4개를 펼치며 대회 4연패 달성을 자축합니다.

그러나 곧바로 열린 시상식에선 냉기가 흘렀습니다. 2위를 차지한 호주 맥 호튼이 쑨양과의 사진 촬영을 거부한겁니다.

결국 시상대 위엔 호튼을 제외한 두 선수만 어색하게 서야 했습니다.

싸늘한 시상식은 어제도 연출 됐습니다. 쑨양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 선수의 실격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는데, 이번엔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출했습니다.

시상대에서 자신과 악수를 거부한 동메달리스트 영국의 던컨 스컷에게 고함을 질렀습니다. 논란은 그 다음에 더 커졌습니다. 아주 어색한 시상식을 마친 쑨양이 호튼을 향해 패배자라고 외친겁니다.

쑨양 / 중국 수영대표팀
"너는 패배자고 나는 승리자다"

선수들의 이른바 '쑨양패싱'은 쑨양의 약물 복용 의혹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쑨양은 지난해 9월엔 약물 검사관이 자택을 방문하자 혈액 샘플을 망치로 깨 논란을 키웠습니다.

영국의 BBC방송은 "점점 추해지고 있다"며 쑨양을 비난했습니다. 세계수영연맹은 쑨양과 스콧에게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경고 징계를 내렸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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