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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저리 비켜"…위풍당당 '토종 애니메이션'

등록 2019.08.02 21:44

수정 2019.08.04 14:54

[앵커]
애니메이션 하면, '디즈니'죠. 그런데 우리 토종 애니메이션이 이 공식을 무너뜨릴 기세입니다.

기술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토종 애니메이션을 구민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공주가 빨간 구두를 신자 마법처럼 모습이 변하고, 저주에 걸려 난쟁이가 된 왕자들과 모험을 떠납니다. 우리 토종 애니메이션 '레드슈즈'입니다.

개봉 8일째 40만명을 돌파한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부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은정 / 서울 성동구
"생각보다 너무 재밌고 어른이봐도 감동도 있고. 저는 이게 디즈니 만화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감독이랑 제작진 이름 올라갈 때 다 한국분들이라서 (놀랐습니다)…."

이 영화는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했습니다. 클로이 모레츠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에 대거참여했고, '겨울왕국' '모아나' 등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를 만든 우리나라 감독이 8년간 기획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김상진 / '레드슈즈' 감독
“좀더 차별화 된 그런 캐릭터들을 매력있게 만드는 작업이 쉽지 않은 작업이긴 했어요. 캐릭터들 마다 고유의 어떤 독특한 장기들을 가지고 있고….”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안녕 티라노'도 독일과 홍콩 등에 수출돼 5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국내 제작사가 기획부터 제작 투자까지 총괄했습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이러한 작품을 통해서 우리의 기술력이 적용되고 기획력 또한 우리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탄탄한 스토리,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토종 에니메이션, 디즈니를 꿈꾸며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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