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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 원해"…韓 배치시 中 반발 예상

등록 2019.08.04 19:14

수정 2019.08.04 20:44

[앵커]
군축조약이죠. 러시아와 채결했던 중거리핵전력조약을 얼마 전 탈퇴한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중국을 사정권에 두게되는, 한국이나 일본에 배치될 경우 사드 때처럼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호주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몇 달 내에 미사일 배치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감추기 쉬운 이동식 재래식 미사일을 아시아 지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중거리 미사일이 배치될 아시아 국가에서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중거리 미사일이 중국을 사정권으로 하는 한국이나 일본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때문에 중국은 벌써부터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중거리핵전력조약에서 탈퇴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반대한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의 반발에 대한 우려에 대해 "중국 미사일 80% 이상이 중거리라며 중국이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에스퍼 장관이 오늘 9일 서울에서 열리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서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논의할 경우, 중국이 사드 때처럼 격렬하게 반발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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