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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5.7도' 말복 폭염 절정…'태풍 영향' 제주엔 비바람

등록 2019.08.11 19:25

수정 2019.08.11 19:39

[앵커]
절기상 말복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찜통 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제주도에는 중국에 상륙한 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밤 서울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서울 어린이대공원, 아이들이 뛰어놀던 분수대는 뜨거운 날씨에 텅 비었습니다. 시민들은 그늘을 찾아 부채질을 하고 낮잠을 청해봅니다.

강희재 / 대전시 법동
"가족들하고 같이 나왔는데 너무 더운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폭염경보가 내리면서 동물들도 실내로 들어가 아시아 코끼리 우리도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오늘 서울과 경기, 대전과 충청도에는 폭염 경보가, 포항과 부산 등 경상권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경기도 고양이 36.8도로 가장 높았고 서울도 35.7도를 기록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말복을 맞은 냉면집은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아이들도 시원한 물냉면을 먹으며 더위를 식힙니다.

방계순 / 서울시 돈암동
"집에서 뭘 해먹어도 너무 덥고 아들들이 맛있는 것 사준다고 해서 나왔는데 너무 맛도 좋고 시원하고"

야외 족욕장에도 더위를 식히기위해 얼음을 넣은 냉탕이 등장했습니다.

이경희 / 대전 서구
"날이 너무 더워서 시원한 족욕장에 왔는데 얼음까지 들어오니까 몸은 뜨겁고 발은 시원하고…"

중국에 상륙한 9호 태풍 레끼마가 서해 연안을 따라 북상하며 제주도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밤부터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면서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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