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 임명에 중도층, 文대통령·與에 불만 커졌지만…

등록 2019.09.13 21:14

수정 2019.09.13 22:13

[앵커]
추석을 맞아 여러 곳에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상당한 것 같은데, 야당이 그 반사이익을 누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윤태윤 기자의 보도를 먼저 보고 나서 이게 뭘 뜻할까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한국리서치가 어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조국 법무장관 임명에 대해, '잘못했다'는 부정 답변은 51%로 '잘했다'는 긍정 답변 38.9% 보다 12.1%p 높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20대도 조 장관 임명에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우위를 보였던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조 장관 임명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한 사람의 10% 역시, 조 장관 임명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이같은 여론의 흐름에도 정당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리얼미터가 조 장관 임명 후 사흘 동안 실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39.5%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30%대를 회복했지만, 중도층 흡수에는 실패하며 큰 반등은 없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 등 여전히 보수 야권이 분열돼 있는데다,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논문 의혹과 장제원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 등 최근 벌어진 사건들이 중도층을 흡수하지 못하는 악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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