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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해외 유입' 콜레라 발생…보건당국 주의 당부

등록 2019.11.01 17:29

해외에서 유입된 콜레라가 올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인도 델리에서 국내로 들어온 대한항공 KE482편 탑승객 가운데 설사 증상이 있는 탑승객의 채변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입국 뒤 국내에 체류한 기간에 접촉한 환자들에 대해 연관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콜레라는 제1군 법정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초기에는 복통이나 발열 없이 설사하거나 구토를 동반하고, 심할 경우 탈수와 저혈량 쇼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체로 호전되지만, 치료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50% 정도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콜레라 환자는 지난 2017년 5명, 지난해 2명이 발생했고 대부분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로 들어온 경우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중에 설사와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콜레라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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