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中·동남아 입맛 잡은 '샤인머스켓'…과일도 프리미엄이 인기

등록 2019.12.09 21:41

수정 2019.12.09 22:09

[앵커]
이른바 '명품 과일'이 인기입니다. 국내산 샤인머스켓, 신비복숭아 등인데요. 특히 한국산 샤인머스켓은 품질은 뛰어나면서도 일본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찾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과 코너에 쉴 새 없이 박스가 쌓입니다. 탱탱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포도 품종 샤인머스켓입니다.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구매품입니다.

콴타 시스 / 태국 관광객
"태국에서 한국의 청포도가 유명하다고 들어서 방콕에 계신 어머니 선물로 드리려고 샀어요"

국산 포도는 새로운 수출 효자품목입니다. 10월 말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포도 90%가 이 샤인머스켓입니다. 중국산보다 품질이 뛰어나고, 일본산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서 인기입니다. 베트남과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습니다.

김용덕 / 대형마트 농산물담당
"작년대비 매출이 150% 이상 신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구매하시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프리미엄 과일의 인기는 포도 뿐이 아닙니다. 한 대형마트는 일반 사과보다 거의 2배 비싼 '엔비사과' 취급량을 10배 이상 늘렸습니다.

1년에 딱 보름만 생산되는 '신비복숭아', 길쭉하고 당도가 높은 '장희딸기'도 잘 팔립니다.

김정화 /서울 성동구
"색깔이 좀 진하고 광이 나는 것 같고 그래서 샀어요"

비싸더라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 방식이 과일 시장에도 불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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