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이란 사태' 이후 김정은 노출 사라져…北, '전략무기개발' 재차 강조

등록 2020.01.05 19:06

수정 2020.01.05 19:19

[앵커]
이란 사태를 보면서 긴장하고 있는 건 북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미군의 군 수뇌부 제거 작전이 성공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행보가 사라졌다는 걸 눈치채셨을 겁니다. 드론으로 핀셋 사살하는 군사 작전을 북한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걸 김 위원장도 잘 알기 때문이겠죠.

이 소식은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를 제거한데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엔 미군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했을 땐 외무성 담화로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017년 4월)
“수리아에 대한 미국의 이번 군사적 공격이 우리를 노린 그 무슨 경고성 행동이라고 떠들고 있는데, 그에 놀랄 우리가 아니다.”

북한으로선 드론을 통한 이번 작전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정권 핵심을 겨냥한 2017년 '참수작전'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일 금수산태양궁전 방문 이후 사흘째 노출이 없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북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 작전을 통해서 확인해 준 것이다,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특전부대 ‘그린베레’의 ‘북한 요인 생포’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교전 끝에 쓰러지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이 도발적인 흉계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전략무기개발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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