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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살생부'에 한국당도 발칵…"현역 70% 교체설"까지

등록 2020.01.24 21:35

수정 2020.01.24 21:41

[앵커]
며칠전 민주당에서 공천 살생부 즉 공천 배제 인사 명단이 나돌아 파문이 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국당에서 비슷한 명단이 나왔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선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한국당의 공천 살생부 파문은 김정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정치권에서 퍼지고 있는 출처 불명의 자유한국당 의원 명단입니다.

'당무감사 내용' 이란 제목에 대구·경북 지역 의원 10명의 이름이 적혔습니다. 지난해 실시된 당무감사에서 하위권으로 평가돼 공천에서 배제될 거란 추측까지 붙고 있습니다.

해당 의원 측은 "근거 없는 명단이라 의미를 두지 않는다"거나 "이름이 빠진 의원들이 만든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당 사무처 관계자도 "당무감사 결과는 정성평가로 서술해 순위 자체가 없다"며 신빙성이 낮은 자료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 불고 있는 'TK 대폭 물갈이'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말도 나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TK지역의 절반 이상 현역 교체를 공언했습니다.

김형오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 17일)
"21대 국회에서만은 정말 이제 물갈이·판갈이가 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TK 지역 언론에는 한국당 현역 19명 중 70%까지 물갈이가 될 거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인재영입을 위해선 한국당 우세지역인 TK와 서울 강남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기류 확산에 해당 지역 의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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