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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땐 "靑이 컨트롤타워"라더니…文대통령, 질본에 격려 전화

등록 2020.01.26 19:09

[앵커]
앞서 보신대로 정부 대응에는 헛점이 적지 않습니다. 2015년 서른여덟명의 사망자가 나온 메르스 사태 때는 어땠을까요.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가 직접 나서라며 정부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문 대통령은 첫 확진자가 나온지 엿새만인 오늘에서야 질병관리본부에 격려 전화를 걸고, 국민을 향해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당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한가한 메시지"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가 일었던 지난 2015년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가 직접 진두지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2015년 6월)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야 국가 자본을 총동원 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정부의 책임을 부처나 민간에 떠넘기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밤 중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환자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2015년 6월)
"35번 환자가 병원에서 나와서 이틀 동안 여러 동선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사실입니다."

메르스 때 "대통령이 컨트롤타워"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습니다. 국민들에게는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재인 정부는 잘 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오늘 기자회견)
"과거 정부와는 달리 지금 중앙정부는 훨씬 더 기민하게 그리고 저희들과 아주 협력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은 "늑장대응보단 과잉대응이 낫다"면서 우한 폐렴 대응을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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