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퍼레이드

中, '도시 봉쇄' 이어 사상 첫 대도시 '외출 금지령' 조치

등록 2020.02.03 07:37

수정 2020.02.03 07:49

[앵커]
중국은 우한 등을 봉쇄한데 이어, 다른 대도시에 대해 '외출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중국 내 사망자와 환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선 환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베이성 황강시는 어제까지 확진자가 1천 2명 사망이 15명으로 우한 다음으로 많습니다.

중국은 전 가구에 대해 외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한 집에서 1명만 이틀에 한번 생필품을 사도록 외출이 허용됩니다. 어기면 공안에서 체포합니다.

저장성 원저우시도 8일까지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원저우는 인구가 서울시와 비슷한 대도시로, 어제까지 265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감염자가 1만 4천명을 넘었는데, 후베이성 바깥에서 매일 급증하던 확진자가 어제는 589명만 늘어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봉쇄조치가 통하기 시작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한편, 어제 인천을 출발해 중국 선전에 도착한 대한항공 승객 중 중국 부부 2명이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박원우 / 중국한국인회회장
“(32열의) 사람이 아마 감염 의심이 된 거 같아요. 그래서 그 앞의 29열부터 34열까지 모두 격리가 됐는데…"

중국은 주변에 앉았던 승객 40여명을 격리했습니다. 우리 국민도 15명이나 포함됐는데, 이 가운데 2명은 발열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만일 양성 반응이 나오면, 호텔에 머물고 있는 승객들도 최소 2주간 격리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