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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다닌 교회서 14명 감염…"예배 참석자 전수조사"

등록 2020.02.20 07:35

수정 2020.02.20 07:39

[앵커]
31번 확진자가 다닌 대구 교회에서만 14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9일과 16일 예배에 참석했던 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실시됩니다.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과천 신도도 의심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31번 확진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는 입구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고 문은 잠겼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2명 중 14명이 이 교회 신도입니다. 보건당국은 이곳을 '슈퍼 전파 장소'로 지목하고 함께 예배를 본 신도 1000명을 전수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31번째 환자를 포함해서 (14명이) 교회하고 관련된 사례가 발생을 했기 때문에 '뭔가 슈퍼 전파 사건은 있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천지교회는 신도들이 바닥에 오밀조밀 붙어앉아 예배를 보는데 이런 독특한 방식이 집단 감염의 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대구와 경북지역 신자 9천여 명이 찾는 곳입니다. 과천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어제 페이스북에 "과천 신도 중 대구 예배 참석자가 6명"이며, "1명이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 성당 160곳을 관할하는 천주교 대구 대교구는 3월 5일까지 미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불교계도 부산, 울산 대형 사찰이 예정했던 방생 법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신자들이 시설을 출입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캠페인이 종교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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