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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유유자적' 동영상 논란…일본 확진자 8천명 돌파

등록 2020.04.13 07:37

수정 2020.09.25 17:50

[앵커]
일본은 확진자가 8000명을 넘은 가운데 도쿄 한 병원에서 80명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외출을 자제하자는 동영상을 올렸는데 부적절한 내용이라는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기가수 호시노 겐이 기타 선율에 맞춰 '집에서 춤추자'라는 노래를 합니다.

그 옆의 아베 총리는 반려견과 휴식하면서, 차를 마시며, 리모컨을 만지작 거립니다.

아베 총리는 이 영상을 올리면서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못 한다"며, "그런 행동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감염자가 급증하고 민생이 흔들리는데 총리가 올린 영상과 내용이 한가하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도쿄 번화가인 가부키초에선 경찰이 경찰봉을 들고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TV아사히의 간판 앵커 도미카와 유타도 감염되는 등 일본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NHK는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500명이 추가 확인돼,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하면 확진자가 8135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만 어제 1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나카노구에 있는 에코다 병원에서 8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도쿄와 오사카 등 7곳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는데, 도쿄는 이미 휴업을 권고했고, 오사카 등 다른 지자체는 오늘부터 대상을 지정해 휴업을 권고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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