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재판부 "표창장 직인이 왜 정경심 PC에?"…조국 딸 동창 "스펙 품앗이"

등록 2020.05.08 07:34

수정 2020.09.28 01:30

[앵커]
어제 있었던 조국 전 법무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공판에서 재판부는 딸 조모씨가 받은 '표창장'에 대한 의문을 계속해서 제기했습니다. 조 전 장관과 단국대 장모 교수가 자녀들의 '스펙 품앗이'를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딸 조모씨의 표창장은 "직원이 발급해준 것"이라며 검찰의 위조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동양대 총장 직인이 정 교수의 컴퓨터에서 나온 이유에 대해선 해명이 없다"며 "다른 직원이 정 교수의 컴퓨터를 몰래 썼다는 거냐"고 되물었습니다.

정 교수 변호인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표창장을 발급한 직원의 이름도 대지 못했습니다.

김칠준 / 정경심 측 변호사
"(정 교수가) 중간 결재했던 것 같은데, 그 다음 어떤 절차를 거쳐서 상장을 받았는지까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어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장모씨는 조 전 장관과 단국대 장모 교수 사이에 자녀들의 '스펙 품앗이'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장씨는 장 교수의 아들이자 조 전 장관 딸의 친구입니다.

"아버지가 조 전 장관 딸의 스펙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줘서, 조 전 장관 도움을 받은 게 사실"이라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또 "조 전 장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은 없었다"며 검찰 주장을 확인했습니다.

정경심 교수 변호인은 증인인 장 씨의 기억이 재구성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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