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서울 중국동포 쉼터서 9명 집단감염…신규확진 수도권에 '집중'

등록 2020.06.09 07:42

수정 2020.09.29 11:50

[앵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가리봉동의 중국동포 쉼터에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양천구 탁구장 관련 집단감염은 인천공항과 용인 교회로까지 번졌습니다. 어제 전국 신규 확진자 33명 모두 수도권에서 나오면서, 수도권의 확진자 급증세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리봉동 중국동포 쉼터입니다.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 들렀던 A씨가 확진된 뒤, 이곳에서만 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중국동포 쉼터 관계자
"같이 밥 먹고, 같이 자고, 같이 공부하고 계속 같이 있으니까 하나만 걸리면 그 안에 있는 사람들 몽땅..."

방역당국은 쉼터를 운영하는 교회 신도 150여명을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로구청 관계자
"역학조사 해가지고 나오시면 그 분들도 다 검사하도록 안내 할 계획…."

지난 5일 고3 확진자가 다녀 간 잠실 롯데월드는 폐쇄됐습니다.

이 학생은 롯데월드에 9시간 정도 머물렀고, 같은 시간 방문자는 어린이와 학생, 교직원 등 2000명이 넘습니다.

전 학년 등교 첫날이던 어제, 수도권 전체 학교의 6.7%인 513곳이 등교를 연기했습니다.

김지선 / 서울 묵동
“학교 문 닫으니까 (딸이) 회사도 못가고. 아이 보느라고. 불안하죠. 엄청요. (학교가) 가까이 있으니까.”

인천공항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양천구 탁구장을 다녀온 직원이 닷새동안 출근하며 600여 명과 접촉했습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
"31일 날 아침에, 보니까 약간 미열이 있었고. 그런데, 뭐, 조금 괜찮아져서 출근했고….“

용인 큰나무교회를 포함해,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하루 전국의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33명은 모두 수도권이었고, 서울의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상황이 더 나빠지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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