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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반대' 류현진, 오늘 등판 연기…29일 출전 가능성

등록 2020.08.28 10:47

수정 2020.08.28 10:56

'인종차별 반대' 류현진, 오늘 등판 연기…29일 출전 가능성

/ AP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의 선발 등판이 다음으로 밀렸다.

토론토가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경기 보이콧에 동참하면서다. 토론토와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오늘 미국 뉴욕주 버팔로 살렌필드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경기를 연기했다"면서 "계속되는 경찰의 폭력행위와 사회적인 불평등에 즉시 반응을 보이기로 했다.

인종차별 반대를 위한 선수들의 보이콧 의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토론토는 당초 경기를 치르는 쪽에 무게를 뒀지만 보스턴 선수단이 보이콧을 결정했다. 토론토도 보스턴의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의 선발투수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호투하며 2승1패, 평균자책점을 3.19까지 끌어내렸다.

2경기 연속 나흘 휴식 후 등판이었지만 최근 흐름이 좋아 3승이 기대됐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토론토는 내일부터 볼티모어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24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그가 쓰러진 차 안에는 어린 아들 3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여론이 들끓었다. 경찰의 폭력 행위에 '제2의 플로이드 사건'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와 최지만의 탬파베이도 이날 항의 차원에서 경기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28일에만 인종차별에 반발해 취소된 메이저리그 경기는 총 7경기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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