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바이든 첫 통화…"한반도 평화 위해 긴밀 소통" "韓은 핵심축"

등록 2020.11.12 21:0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정상통화를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 연설 이후 나흘만입니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특히 한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이라고 지칭하며 동맹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스가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다시 한번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의 당선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 시절 거의 무너지다 시피했던 한미일 동맹 재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첫 통화는 오전 9시부터 14분간 진행됐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바이든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며 한국을 린치핀, 핵심축으로 지칭했습니다.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한국에 린치핀이란 용어를 썼습니다.

이에 30분 앞서 진행된 스가 총리와의 통화에선 미일동맹을 '초석'으로 표현했습니다.

청와대는 표현에 따른 의미부여는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바이든은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이 아일랜드계인 점을 감안해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의 시구를 인용해 "이제 당신은 희망이자 역사가 됐다"며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 강화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전략을 새롭게 짤 가능성이 커지면서 남북관계와 한중관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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