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요양시설 잇단 집단감염…수도권 중환자 병상 8개뿐

등록 2020.12.14 21:06

수정 2020.12.14 21:12

[앵커]
병실도 빠르게 차고 있습니다. 이제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실은 단 8개 뿐입니다. 내일이면 다른 곳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할 지 모를 상황입니다. 더 심각한 건 노인요양시설까지 무증상 감염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 고령자라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요양병원.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부층을 코호트 격리했지만, 하루 새 47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205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직원들이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거리두기가 미흡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군포의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이용자와 종사자, 가족 등 5명이 추가돼 39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이 요양시설에 대해 수도권은 2주 간격, 그외 지역은 4주 간격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지만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데까지의 시간이 많이 지연돼서 발견이 늦고 그런 발견이 늦은 사이 입소자 또는 입원환자에서의 집단발병으로….”

요양시설은 최근 1주간 주요 감염경로 가운데 3번째로 많습니다. 때문에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0%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위중환자는 하루 새 6명, 사망자는 7명 늘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9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64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5개입니다.”

현재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어제보다도 5개 줄어든 8개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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