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강릉 확진자 속출에 전국 최초 시민 21만명 전수검사

등록 2020.12.14 21:04

[앵커]
지역내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강릉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 21만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대형 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는 오늘 하루 종일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도시 전체가 사실상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강릉에서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빙상경기장 앞 주차장입니다. 자동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서 코로나 검사를 기다립니다. 강릉 시민들 21만 3천명 모두가 검사 대상입니다.

강릉시민
"한꺼번에 다 검사를 받고 빨리 종식이 되야하는데, 그렇지 않고 숨기면서 안오는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시민 전수검사는 강릉시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강릉시는 의심증세를 갖고 있거나 무증상 확진자를 빨리 찾아 코로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전수검사를 결정했습니다. 검사는 무료로 진행됩니다.

어제와 오늘 32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한근 / 강릉시장
"잠복돼 있는 잠재적인 무증상자들을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서..."

강릉에서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확진자 25명이 쏟아지자 곧바로 거리두기를 2.5단계에 돌입했습니다.

확진자 속출하자 강릉 시내는 인적이 끊길 정도로 한산했고 시민들은 외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강릉시민
"학원도 안보내고,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연말 분위기도 하나도 없고..."

강릉시는 시민 전수검사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연수원 시설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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