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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정호영, 조국사태와 다르다…조작·위조 없어"

등록 2022.04.18 11:18

수정 2022.04.18 14:31

장제원 '정호영, 조국사태와 다르다…조작·위조 없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이 '조국 사태'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무엇이 같느냐"며 반문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8일 오전 자택 앞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국, 조국 그러는데 진짜 조국 문제하고 이거하고 비슷한 게 있으면 얘기를 해보라. 뭐 조작을 했나 위조를 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은 "부정의 팩트가 뭐가 있나. 적어도 입시 문제랑 병역 문제에 있어서 팩트가 밝혀진 게 있으면 얘기를 해보라"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당선인은 지켜볼 뿐"이라면서도 "우리 비서실에서도 모든 기사를 본다. 다 기사를 보고 당선인에 보고를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도 관련 논란을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선 검증 과정에서 해당 문제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검증은 검증대로 다 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선 "아빠 찬스를 전혀 안 쓰고 객관적으로 그렇게 됐는데, 부정이 없었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교수들이 면접할 때 정 후보자의 자녀라는 것을 인지했을 가능성에 "감사에서 문제가 있으면 수사 의뢰 할 것 아닌가'라며 "자녀가 어디에 입학하든 어디에 어디에 취직을 하려고 노력하든 그걸 갖고 역차별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정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 아닌가. 아니 가능성이 있어, 그러면 정말 '우리 아들 경북대학 오지 마, 너는 공부 대학 근처도 오지 마' 이게 맞나? 아 정말 그렇게 해야 되느냐"고 물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앞에 모든 것을 열고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국회 청문회의 검증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인수위에서 하는 인사 검증 시스템이 국민들께 완벽하다고는 절대 자평할 순 없다"면서도 "역대 그 어느 정부의 인수위 시절보다 가장 세밀한 검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특혜 논란, 아들의 병역 등급 판정 논란, 자신의 미국 친목 출장 등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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