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尹, 조선총독인가" 野의원 50여명 시위…與 "무책임한 반일 선동"

등록 2023.03.15 21:06

수정 2023.03.15 21:08

[앵커]
정부의 배상안에 대해 국내 여론은 아직 부정적입니다.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궁지에 몰려 있는 야당도 연일 이 문제로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데, 윤 대통령의 방일을 하루 앞둔 오늘은 의원 50여 명이 용산에서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대통령을 향해 '조선 총독이냐'는 거친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여당은 "당리 당략을 위한 무책임한 반일 선동이자 죽창가 재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 50여 명이 '굴욕외교 중단'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구호를 외칩니다.

"굴욕외교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굴욕적인 조공 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피해국이 나서서 간도 쓸개도 다 내주며 손을 내밀고 적반하장으로 가해국이 오히려 큰소리치는..."

그러면서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해소하 전까지 한일 지소미아협정 정상화를 유예할 것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도 철회하도록 만들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박근혜 정부 때의 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과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길을, 또 탄핵 당한 정권이 걸었던 길을 답습하지 말기를 경고합니다"

당 청년위원회는 윤 대통령을 윤석열씨라고 부르며 일제 총독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장민수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윤석열 씨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까, 조선의 총독입니까?"

민주당은 이번 주말 서울 시청 앞에서 장외 집회도 열 계획인데, 소속 의원들에게 당원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여당은 미래를 향한 윤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을 민주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반일 선동으로 깍아내리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미래를 향한 담대한 발걸음에 민주당의 무책임한 반일 선동 죽창가 타령은 '과거의 늪'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망국적 선언이나 다름없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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