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돌덩이가 '쿵'…집중호우에 낙석·토사 유출 사고 잇따라

등록 2023.07.13 21:07

수정 2023.07.13 21:17

[앵커]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에선 낙석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쏟아진 빗물에 비탈면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최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위에 커다란 돌덩어리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중장비가 쉴새없이 움직이며 도로 옆으로 돌덩이를 하나씩 치웁니다.

오늘 오전 5시 40분쯤 전북 진안군의 한 도로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통행이 5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낙석이 한 세네 개 정도 굴러서 떨어진 거고요. 차량을 통제하고 중장비 동원해서.."

진안 지역은 밤사이 비가 거의 오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300mm 넘는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로에 흙더미가 쏟아져있고, 중장비들이 연신 흙을 퍼냅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전남 화순군의 한 비탈면에서 갑자기 토사가 쏟아져내렸습니다.

당시 도로를 지나던 1톤 트럭 운전자가 흙더미를 들이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순군 관계자
"토사는 유출 도로에 쌓여 있었고 평소에 계속 다니시는 길이라 미처 신경을 못 쓰신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강원 인제군의 한 도로에도 낙석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 등은 1시간 30분 만에 낙석을 걷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지성 강우가 계속될 경우 낙석 사고 등이 반복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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