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이스라엘 "가자주민, 24시간내 떠나라"…사실상 최후통첩

등록 2023.10.13 22:06

수정 2023.10.13 22:13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기 위한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하마스의 본거지 주변 주민 백여만 명에게 앞으로 24시간 안에 모두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양측의 사상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24시간 내 떠나라"는 대피령을 내리며, 지상군 투입을 공식화 했습니다. 

조너선 콘리커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자신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자택에서 남쪽으로 대피하고 지도에 표시된 와디 가자 남쪽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요청합니다."

가자지구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 주민 240만 여명 중, 대피령에 해당하는 인구는 가자시티와 북부 가자 지역의 주민들로 120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스라엘 군은 지금까지 6000발의 폭탄을 퍼붓는 등 이미 지상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것은 진정으로 집을 되찾기 위한 전쟁이며, 하마스 즉 ISIS(이슬람국가)를 제거하는 완전한 승리로 끝나야 합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확고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하마스와 온건한 팔레스타인 주민을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민간인은 어떤 식으로든 군사 작전의 표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작전 대상이 아닙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일주일째, 양측의 사상자는 1만3천 명을 넘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