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의협 '총궐기', 의대생 '동맹휴학' 검토…'파업 불씨' 여전

등록 2024.02.13 21:27

수정 2024.02.13 21:33

[앵커]
보셨듯 정부는 한숨 돌렸지만, 파업의 불씨는 살아있습니다. 당장 오늘밤 의대생 단체가 동맹휴학을 검토하고, 개원의 중심의 의사협회는 모레 전국적인 총궐기 대회를 엽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과격 시위에 대비해 캡사이신 사용까지 검토 중입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삐익 삐익 삐익"

빽뺵히 서 있는 구급차들이 나갈 차례를 기다립니다.

"나오세요"

구급차 한대는 차량 사이를 비집고 가까스로 출동합니다.

들어오는 구급차, 나가는 구급차로 병원 앞은 교통 정체를 빚을 정도입니다.

매 순간이 긴박한 이곳 환자들에게 파업은 또다른 공포입니다.

환자 A씨
"(진료 좀 차질있으실까봐 그렇기도 하시죠?) 치료도 제때제때 이뤄지지 않을 것 같고, 시간을 놓치면 잘못하면 위험한 사람도 있잖아요."

정부와 의사의 갈등이 하루빨리 풀리기를 그 누구보다도 바랍니다.

박정현 / 환자
"9시 뉴스같은 것 볼 때마다 사람들이 또 언제 파업이 들어갈지 모르니까 항상 불안하죠."

당장 전공의 집단행동은 불발됐지만 최대 의사단체인 의협은 이번주 내내 강경 기조를 예고했습니다.

내일은 의대 증원 저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모레는 전국 곳곳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고, 17일엔 총파업 여부를 결정합니다.

경찰은 모레 총궐기 대회가 과격 시위로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캡사이신 사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전국 의대생들도 동맹휴학에 들어갈지, 논의 중입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의료계 집단반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