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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일기] 강석희 '내일의 피크닉'

등록 2024.02.20 18:09

수정 2024.02.20 18:15

[한 문장 일기] 강석희 '내일의 피크닉'

 

"나의 노력은 오로지 버티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 하루를, 한 시간을, 어떤 한순간을 버티는 노력. 그렇게 사는 건 힘든 일이었다. (…) 그러나 그건 연이 이 세상에 내려오기 전까지의 생각이었다. 연이 비를 타고 온 날부터 나는 달라졌다. 이제 나는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기도 한다는 걸 아는 사람이 되었다."

- 5장 '열대야'

세상은 너무 쉽게 희망을 말하지만, 희망을 찾고 품에 안는 것까지도 절망의 자리에 있는 이들의 몫임을. '내일의 피크닉' 속 인물들은 그러나 현실의 굴레에 지지 않고 기어이 한걸음을 내딛는다. 그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을 수상한 강석희 작가의 신작. 특성화고에서 교사로 일한 적 있는 작가가 보호 종료 아동이자 특성화고 출신인 청년들에 대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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