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전국 221곳 모든 수련병원장들 '전공의 복귀 호소문' 예고

등록 2024.03.01 21:10

수정 2024.03.01 21:54

"중환자·응급실 전공의 돌아오라"

[앵커]
전공의들의 사실상 집단행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대규모 공백 사태에 전국 221개 모든 수련병원장들이 호소문을 내기로 했습니다. 한시가 급한 중환자실과 응급실 전공의부터 돌아와달라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박재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1명 이상 있는 수련병원은 전국에 221곳입니다.

수련병원장 전원이 공동 명의로 다음주 중, 전공의들을 향해 복귀 호소문을 내기로 했습니다.

수련병원협의회 한 관계자는 "긴박한 상황의 의료 현장부터 지켜주십사 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위급한 환자들이 있는 중환자실과 응급실 전공의들부터 돌아와달라는 얘기입니다.

또 다른 지역병원장도 "중환자실까지 장기적으로 비워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윤창규 / 충주의료원장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 입장에선 우리는 환자의 생명이 가장 우선이니까 그걸 생각해서 가능하면 조속히 돌아오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요."

복귀 시한은 넘겼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전병조 / 전남의대 교수협의회장
"앞뒤를 따지고 일방적인 그런 행동보다는 중재의 방향으로 나가는 게 맞는다고 저는 생각을 해서 거기에 동의했고요."

서울대와 세브란스, 삼성서울에 이어 오늘은 나머지 빅5 병원장들도 전공의 복귀 호소문을 냈습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오늘 소속 전공의들에게 "여러분의 주장은 환자 곁에 있을 때 힘을 얻는다”며 환자를 먼저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화성 가톨릭대 의료원장도 "의료현장 개선을 위해 함께 하겠다"며 전공의 설득에 나섰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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