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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前 의협 회장 공항서 압수수색…6~7일 지도부 소환

등록 2024.03.04 21:25

수정 2024.03.04 22:24

[앵커]
정부가 엄정하게 의사집단의 움직임에 대응하기로 하면서, 경찰이 의사협회 전-현직 지도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의협 사무실에 이어 어제는, 귀국하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공항에서 압수수색 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두바이에서 귀국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인천공항 도착 직후 경찰관 5명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가방, 차량을 압수수색했다고 적었습니다.

노 전 원장은 입막음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노환규 / 前 대한의사협회 회장
"저뿐 아니라 다른 의사들의 입막음을 위해서 이런 강력한 조치를 본보기로 취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일
"(오늘 어떤 자료 중심으로 가져오셨을까요?) …"

복지부가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직적으로 도왔다며 노 전 회장 등 전현직 의협 지도부 5명을 경찰에 고발한데 따른 겁니다.

의협 지도부 5명은 출국금지됐고, 모레부터 소환조사를 받게 됩니다. 

복지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고발하면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총궐기대회에 제약사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의협은 의사를 매도하려는 공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주수호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우리 의사 회원의 일탈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현 사태에 대해서 의사들을 매도하기 위한 어떤 공작이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보고요."

의협은 진상 파악을 위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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