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40개 의대 '3401명 증원' 신청…'비수도권' 우선 배정

등록 2024.03.05 21:02

수정 2024.03.05 22:17

이르면 이달 말까지 대학별 정원 배분

[앵커]
의대교수들은 삭발까지 하면서 반발하지만, 대학들은 의대 정원을 정부가 하겠다는 2천 명보다 훨씬 많은 3401명을 늘려달라고 합니다. 도대체 이건 무슨 일인가 싶은데, 대학 따로, 의대 따로인가요? 대학도 설득못하면, 의사집단은 국민을 어떻게 설득할건지, 묘안이 있어야할 듯 합니다. 환자가 되는게 두려운 세상이 돼가는 현실이 막막하기만 한데, 정답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가요?

뉴스9, 첫 소식은 각 대학이 신청한 의대 정원 늘리기 관련입니다.

박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교육부에서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하였습니다."

증원을 신청하지 않은 대학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3401명은 정부가 추진하는 2000명은 물론, 지난해 수요조사때 희망 인원보다도 550명에서 1250명 늘어난 규모입니다.

학교별로는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 8곳이 총 804명을 신청했고, 최대 3배 가까이 증원을 희망한 곳도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8개 대학 등 수도권 13개 대학이 총 930명, 비수도권 27개 대학이 2471명 증원을 희망해 전체의 72%를 차지했습니다.

권순기 / 경상국립대 총장
"정부하고 경상남도, 경상국립대가 지역의료에 대한 숨통을 트일 수 있는 걸 앞으로 만들어나가야죠."

정부는 "지역과 필수 의료 강화에 대한 희망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거점병원이 있는 지역,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이르면 이달 말까지 대학별 정원 배분을 마친다는 방침입니다.

심민철 /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증원하는 경우에 필요한 여러 가지 교원이라든가 또는 시설이라든가 그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검토할 예정이고요."

단, 최종 증원 규모는 3401명이 아니라 정부안인 2000명이 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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