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尹 "의료 개혁은 국민 명령…의사 눈치 보며 마음 졸여야 하나"

등록 2024.03.19 21:26

수정 2024.03.19 21:30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의사수를 단계적으로 늘리자는 주장에 대해선 매년 의사 눈치보며 마음 졸여야 하냐고 되물었고, 현장을 이탈한 의사들을 향해선 "면허갖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의대 증원의 대학별 배분 안을 발표합니다. 의대 증원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어 보입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전체 발언 시간 28분 중 18분을 의료개혁에 쏟았습니다.

국무회의
"의료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입니다."

단계적 증원은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폭발하는 우리 현실과는 동떨어진 얘기라고 했습니다.

증원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매년 반복될 거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국무회의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의사들의 집단행동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무회의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전공의와 교수, 의대생의 현장 복귀를 촉구하며 어떠한 의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못박는 분위기입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2000명에 대해서는 정부가 생각이 확고하기 때문에 이 정부의 생각을 바꾸려면 과학적인 근거를 가져오셔야 될 거다…."

정부는 내일 전국 40개 의대별 정원 배분 계획을 발표합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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