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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도발에 한 걸음도 안 물러설 것"…한동훈과 함께 '피격 천안함' 둘러봐

등록 2024.03.22 21:03

수정 2024.03.22 22:11

[앵커]
오늘은 서해 바다를 지키다 순직한 용사들을 기리는 '서해 수호의 날' 이었습니다. 정파를 떠나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모든 분들께 살아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를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고, 이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겁니다.

올해 9번째 맞은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보이지 않았지만, 홍익표 원내대표가 스러져간 영웅들을 기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적당히 타협하는 가짜평화가 아니라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압도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윤 대통령은 피격된 천안함 선체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둘러봐, 최근 불거졌던 당정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홍연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피격된 뒤 13년 만에 호위함으로 부활한 '신형 천안함' 앞에 선 윤석열 대통령은 "적당히 타협한 가짜 평화는 국민을 지키지 못한다"며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尹대통령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기념식에선 윤 대통령이 전사자 55명 이름을 호명하며 울먹였는데, 올해는 5대 광역시 시민들이 한명씩 이름을 부르는 '국민 롤콜'이 이뤄졌습니다.

"고 박동혁 병장, 고 이창기 준위.."

태극기를 내건 '신형 천안함'은 함포 36발을 발사했고, 하늘에서는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별 모양의 조명탄 55발을 쐈습니다.

"서해에 별이 되어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55영웅에게 감사드리는 아주 특별한 순간입니다."

행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피격된 천안함 선체를 둘러봤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웅들을 이렇게 계속 모욕하고 조작하고 왜곡하고 선동하는 세력들이 아직도 계속 그런 일을 하고 있잖아요."

尹대통령
"반국가세력들인데 진짜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되는데 더 많이 위로를 해드려야지"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렇습니다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한 뒤 어깨를 두드려 주기도 했는데, 최근 황상무 수석 사퇴와 이종섭 대사 귀국 과정에서 빚어진 당정 갈등 봉합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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