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7

尹 "더 낮은 자세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

등록 2024.03.31 19:02

수정 2024.03.31 19:40

[앵커]
총선 판세가 여권에 그닥 유리하지 않다는 여론 지표가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자세를 한껏 낮춘 메시지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 연합 예배에 참석해 "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황선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서실 수 있도록 힘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낮은 자세를 강조한 건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지난주 이종섭 호주대사 사의를 수용한데 이어 여당 요구에 또 한번 호응한 걸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앞으로는 옳고 그름의 문제 뿐 아니라 국민들이 국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는지도 더 깊이 수용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 민주당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과도 악수를 나눴지만, 한 위원장과 별도의 대화 시간을 갖진 않았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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