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 최대 관심지로 떠오른 곳 중 하나가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입니다. 어제 이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TV토론에서 맞붙었는데, 재개발, 재건축 등 지역 현안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양측의 공방, 최원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원희룡 두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 관련 이슈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후보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또는 그들의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름은 못 외웠습니다만, 해당 지역은 여러 차례 방문해 봤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후보
"하나만 얘기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니 지금 기억이 안 난다니까 뭘 자꾸 물어보십니까."
국토부장관 출신인 원 후보는 이 후보가 GTX 노선 등 교통문제를 관계당국과 협의했냐고 따져묻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후보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였는데, 저와 협의를 한 적은 없는데, 어디 가서 누구랑 협의를 하신 건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후보
"철도 노선에 대해서는 유동수 의원실에서 (국토부) 차관으로 저는 기억하고요. 같이 만나서 논의한 건 맞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후보
"장관이 모두 보고받게 돼 있는데요. 협의한 바 전혀 없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동수 의원실에서 만나서 협의했고요."
토론이 끝난 뒤 이 후보 측은 국토부 차관과 만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후보는 원 후보를 겨냥해 장관 시절엔 뭘 했냐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후보
"계양테크노밸리 착공식 때 안 오셨죠?"
원희룡 / 국민의힘 후보
"차관이 왔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후보
"그러니까 안 왔잖아요."
원희룡 / 국민의힘 후보
"저는 그때 부산 갔습니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 후보가 아파트 이름 하나 못 대는 걸 보니 계양구가 왜 아직 이런지 알겠다", "지역 현안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등의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