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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여야 대표…이재명·한동훈 향후 행보는

등록 2024.04.11 06:10

수정 2024.04.11 06:14

[앵커]
이번 총선 결과로 여야 사령탑의 정치적 입지도 달라지게 됐습니다. 압도적 야권 승리를 이끈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내 장악력이 더 높아지게 됐고, 참패를 막지 못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향후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운동 당시 151석 과반이 목표라고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원내 1당은 물론, 단독 과반 의석까지 확보하면서 당내 입지가 더 높아지게 됐습니다.

이른바 '비명횡사'로 불렸던 공천 파동으로 한때 당 지지율이 떨어지며 불거졌던 책임론을 총선 승리로 불식시킨 데다, 친명계 원외 인사들까지 대거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친명계가 명실상부한 당내 주류가 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7일)
"이번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 공천, 공천 혁명입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도 승리하면서 2016년 총선 승리 이후 대권 재수에 성공한 문재인 모델을 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여전한 '사법리스크'는 변수로 꼽힙니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야당의 압승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막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당권 도전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선거 참패로 향후 정치 행보도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22일)
"제가 선거 끝나면 유학 갈 거라고요? 공적으로 봉사하는 일만 남아있습니다."

공천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던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당내 친윤계 인사들과의 관계 설정도 과제입니다.

일각에선 당분간 정치적 휴지기를 가진 뒤 재기의 발판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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