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절반이 격전지' 부산에선 與 한 곳 빼고 다 이겨

등록 2024.04.11 21:09

수정 2024.04.11 21:14

[앵커]
반면, 수도권과 함께 격전지로 꼽혔던 낙동강 벨트에선 여당이 선전했습니다. 특히 부산은 10곳이나 팽팽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여권이 위기감을 느꼈는데, 한 곳만 빼고, 다 이겼습니다.

이유가 뭔지, 윤동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투표함이 열릴 때마다 탄식과 환호성이 번갈아 나오던 부산 북구을 국민의힘 박성훈 캠프에선 새벽 2시쯤 당선이 확실하다는 예측이 나오자 환호성이 나왔습니다.

"박성훈! 박성훈! 박성훈!"

한동안 1%포인트 내 득표 차를 유지하며 초접전을 벌이다 막판 역전한 겁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부산 북구을 당선인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4년 전 부산 18개 지역구 중 3석을 민주당에 내줬던 국민의힘에선 총선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2석을 추가로 더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종 개표 결과 북갑을 제외한 17개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지역구가 분할된 뒤 상대적 험지로 분류된 강서에서 김도읍 의원이 4선에 성공했고, 공천 취소된 장예찬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보수표 분산이 우려됐던 수영에선 막판 결집으로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낙동강 벨트가 포함된 경남에선 창원성산을 내준 대신 양산을을 탈환해 13석을 유지했습니다.

선거 막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원유세에 나섰던 PK지역 11곳 중 민주당이 승리한 곳은 창원성산과 울산 동구 2곳에 그쳤습니다. 

관례를 깬 전직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탄핵'을 앞세운 조국 대표의 부산 집중 유세가 막판 보수 결집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