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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잘못 바로잡는 노력은 배신 아닌 용기…국민 배신 않겠다"

등록 2024.04.21 09:26

수정 2024.04.21 10:05

한동훈 '잘못 바로잡는 노력은 배신 아닌 용기…국민 배신 않겠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밤 개인 SNS에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온라인소통플랫폼에서 한 전 위원장을 옹호하는 지지자의 글에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 검사였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며 비판했는데, 한 전 위원장이 같은 날 반박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뜨거웠던 4월, 5960㎞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총선 후)열흘이 지났다. 실망하고 기운빠질 수 있고, 길이 잘 안 보여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자. 결국 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이 정치권에 입문한 뒤 개인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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