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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코노미스트 "한국, 세계 10대 고소득 국가 중 물가관리 2위"

등록 2024.04.21 18:52

수정 2024.04.21 21:51

선진국 인플레이션 고착화 순위에서 한국이 10개국 중 9위를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 발표한 인플레이션 고착화 순위는 호주, 영국, 캐나다, 스페인,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일본 순이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국가별 다양한 인플레이션 대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근원 인플레이션, 단위노동비용, 인플레이션 확산 수준, 기대인플레이션, 구글 검색 활동으로 10개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순위를 매겼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영미권 국가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수준이 높은 반면 EU 및 아시아 국가들이 상당히 선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영미권 국가들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다른 국가들보다 약 40%나 더 방대한 규모의 재정 부양은 단행한 점에 주목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영미권 국가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순위가 높은 이유로 이민자 유입을 꼽았다. 작년 호주, 영국, 캐나다의 경우 이민자 순유입 규모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며 이민 인구가 늘면서 각종 수요도 함께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작년 기준 영미권 국가의 임대료는 8% 오르면서 5% 밖에 오르지 않은 다른 국가들을 상회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과거 경험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2010년대 남부 유럽과 아시아 선진국들은 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지만, 영미권 국가들의 물가 상승세는 뚜렷했다. 서로 다른 경험 때문에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각국 국민들의 생각이 서로 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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