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진짜 올림픽에 나갈 수도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이야기다.

인도네시아는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에서 8강에 안착했다.

22일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격파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위탄 술라에만의 추가골로 2골을 앞섰다. 후반에도 페르디난이 추가골을 터트린 데 이어 코망 테구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개최국 카타르와 개막전에서 2명이 퇴장 당하며 졌지만, 호주를 1-0으로 잡으면서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FIFA랭킹은 인도네시아가 134위, 호주 24위다.

요르단 마저 꺾은 인도네시아는 2승 1패로 카타르에 이어 A조 2위로 진출했다.

올림픽 진출은 꿈이 아니다.

이번 대회 3위까지는 파리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문제는 8강 상대다.

B조 1위팀과 맞붙게 되는데, 8강행을 확정지은 한국과 일본이 최종전에서 순위를 결정짓는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과는 결승에서 만나면 행복할 것"이라면서, "8강전보단 결승에서 만나 함께 올림픽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바람이 이뤄지려면, 한국은 일본에 밀린 조 2위로 진출을 해야한다.